미국이 중동지역에 대한 보복공격을 단행할 경우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당초 전망치(311만대)보다 10만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이 같은 전망치가 실현될 경우 자동차수출은 지난 90년 이후 11년만에, 내수 판매는 외환위기가 본격화한 98년이후 3년만에 각각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국내 완성차 업계및 부품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미국의 공격이 진행되면 국제유가 급등과 세계 경제 침체 등으로 국내 자동차 수출이 지난 해(167만6,000만대)보다 3.0% 줄어든 163만대,내수판매는 143만대에서 3.5% 줄어든 138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자동차협회가 7월 ‘2001년 자동차산업 수정전망’에서 밝힌 내수판매 143만대, 수출 168만대보다도 각각 5만대씩 줄어든 수치로 전체적으로 10만대 이상이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 지역에는 한해 55만대가 수출되고 있는데 대부분 저렴한 가격대여서 소비가 급감할 경우 국산차 수요층인 저소득층이 우선적으로 타격을 받아 국내 업체들의 수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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