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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생일상'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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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생일상' 반납

입력
200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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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축하 잔치를 벌일 때가 아니다’18일 창간 150주년을 맞은 세계적 권위지 뉴욕 타임스가 모든 창간기념 행사를 연기했다는 짤막한 기사만 싣고 조용히 생일을 보냈다.

이 신문은 “쟁쟁한 경쟁지들을물리치고 자산 35억 달러의 세계적 언론그룹으로 성장한 우리에게 창간일은 분명 뜻 깊지만 모든 행사와 특집 기사를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그러나 세계무역센터(WTC) 참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경영진과 제호가 바뀌는 곡절을 겪은 이 신문은 1851년 9월18일 당시 초원지대였던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뉴욕 데일러’라는 제호로 발행된 신문을 창간호로 삼고 있으며, 이날 지령 5만1,800호를 발행했다.

창간호는 1면에 삽화나 사진 없이 ‘영국 정가 조용’이라는 기사를 머릿기사로 올렸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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