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의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이사회의 ‘외국인선수제도현행유지’ 방침에 강력 반발, 포스트시즌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선수협의회는 19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KBO 이상일 사무차장과 한화이글스 황경연 단장, 두산 베어스 곽홍규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용병선수를 줄이는 안건에 대해 협의를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경기 보이콧 의사를밝혔다.
나진균 선수협 사무국장은 “구단측이용병 문제를 이사회에서 재고조차 할 수 없다고 하니 선수협도 강경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수협은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날인 10월3일 대전에서 긴급 대의원총회를 열고 포스트시즌 보이콧을 정식 안건으로상정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선수협은 지난 달 열린 선수관계위원회에서 현행 ‘팀당 3명 등록, 2명 출전’인 외국인선수제도가 국내 선수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2명 등록, 2명 출전’으로 완화시켜 줄 것을 요청했으나 지난 7일 KBO이사회에서 현행제도 유지가 결정됐다.
정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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