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8일 한나라당의여권 실세 연루 주장을 ‘근거없는 정치공세’로 규정하면서 검찰의 전면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한광옥(韓光玉) 대표는당4역 회의에서 “국민의 정부 들어 여권 핵심 인사들의 이권 개입이나 대출 청탁은 없다”고 자신했다.
한 대표는 “그런데도 한나라당이 비리 의혹으로 공세를 취하고 언론이 이를 보도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되기를 기대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검찰이 밝혀 내야 할 의혹 4가지를 적시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지난 해 검찰이 이용호씨를 긴급 체포한 뒤 하루만에 석방한 경위 ▦이씨와 정치권의 유착 여부 ▦이씨가 20여 차례 검찰 내사나 수사를 받고서도 벌금형 처벌만을 받은 사안들의 진실 규명 ▦검찰 간부들의 이씨 비호 의혹 등이 그것.
전 대변인은 “국민의 정부는 부도덕한 정치인과 함께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이 점이 한보 이동통신 고속철도 등 로비로 날을 새우고 부패로 나라를 망친 한나라당 정권과 질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역공했다.
그는 이어 “헛소문과 이니셜을 동원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또 다시 시작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한나라당은 헛소문으로 정치공세를 일삼던 당직자들이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음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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