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품은 풀, ‘함초’를 아시나요?함초는 매년 4~8월 사이 서ㆍ남해안 염전이나 개펄에서 소금기를 흡수하며 자라는 한해살이 풀. 1998년부터 식용으로 개발되면서짭짤한 맛과 영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함초의 가장 큰 장점은 각종 영양소가 갖춰진 자연식품이라는 점이다. 함초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철분, 인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고혈압, 당뇨, 변비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신농본초경’과 일본의 ‘대화본초’에도 몸에 쌓인 독소와 숙변을 없애고 난치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함초에 들어있는 소금성분은 바닷물 속에 들어 있는 독소를 걸러내 품질이 우수하다. 함초를 최초로 식용화한 박동인(48)씨는 “미역 등의 해초는 물에 씻으면 소금기가 사라지지만 함초는 아무리 물로 씻어도 소금 성분이 남아 영양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함초를 원료로 하는 분말과 나물의 대량생산이 이뤄지면서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되고 있다. 함초죽, 함초 비빔밥 등이 기존의요리법이었다면 이제는 일식요리로 발전하고 있는 것. 신라호텔을 비롯해 고급 일식당에서 함초요리를 개발, 판매 중이다.
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 안효주 조리장은 “당뇨와 고혈압으로 식이요법에관심을 갖는 손님들이 함초요리를 많이 찾고 있다”며 “샐러드, 초밥, 전 등의 요리에 어울리는 훌륭한 식재료”라고 말했다. 10월 중으로 ㈜다사랑에서 함초분말 등을 시판할 예정이어서 함초요리가 더욱 대중화할전망이다.
함초를 이용한 요리법은 간단한 편이다. 안 조리장의 도움말로 간단한 요리법을 알아본다.
◆함초 샐러드
함초를 데쳐서 사흘 정도 물에 담궜다 건져 알로에와 섞고 사과소스를 곁들인다.
◆함초 초밥
함초 분말을 초밥에 들어가는 소금 대신 사용하고, 함초를 데쳐 매실소스를 더해 초밥을 만든다.
◆함초전
함초를 갈아 산마, 우유, 찹쌀가루, 메밀가루를 섞어 얇게 전을 만들고 오이, 해파리, 양파, 당근을 말아 함초소스를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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