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국제 문서와 지도가 18일 최초로 공개됐다.서울대 사회학과 신용하(愼鏞廈)교수가 최근 미국 고문서관에서 입수한문서 ’연합국의 구 일본 영토 처리에 관한 합의서’와 이 문서에 첨부된 지도에는 독도가 일본이 반환해야 할 한국 영토임을 적시하고 있다.
총 5개항으로 구성된 이 문서의 제3항에는 “연합국은 한국에 한반도와 그 주변 섬들의 주권을 이양하기로 합의했는데, 그 섬에는 제주도, 거문도,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당시 연합국이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최초의 자료이며, 앞으로 독도논쟁에서 일본의 주장을일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로 판단된다.
신 교수는 “1947년 미국과 유럽 등 연합국이 구 일본 영토 처리에 대해 사전에 합의한 이 문서는 대일 강화조약인 샌프란시스코조약(1951년)의 근간”이라며 “이 조약의 본문에 독도가 빠졌다는 이유로 독도가 자신의 땅이라고 억지를 부려온 일본에타격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 ‘독도영유권문제와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20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19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독도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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