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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에버랜드 "우리가 2등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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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에버랜드 "우리가 2등이라니…"

입력
2001.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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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테마파크의 대명사인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입장객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에버랜드는 18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해 롯데월드가 입장객수에서 에버랜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수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발표하자 “일부 내용만 취합한 허위 통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에버랜드는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에버랜드의 경우 수영장 ‘캐리비안 베이’와 자동차경주장 ‘스피드웨이’는 빼놓은 채 놀이공원‘페스티발 월드’의 입장객수만 계산한 반면 롯데월드는 놀이시설과 민속박물관을 모두 합쳐 통계를 냈다”며“관련 시설을 종합할 경우 에버랜드의 지난 해 입장객수는 820만명으로 롯데월드보다 100만명이나 더 많다”고 주장했다.

미국 ‘어뮤즈먼트 비즈니스(AB)’지의 ‘2000년 테마파크 입장객순위’ 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지난 해 915만명의 입장객을 유치, 세계 6위에 올랐으며 롯데월드(720만명)는 10위에 머물렀다.

한편 롯데월드측은“레저산업연구소의 자료는 놀이시설이 위치한 본래 의미의 테마파크만을 기준으로 한 통계”라며 “별개의 부속 공원을 모두 다 합쳐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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