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매각을 위한 채권단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의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으며,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늦어도 주말까지 최종 합의내용을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관계자는 18일 “채권단과 GM은 현재 양해각서(MOU) 체결 내용을 막바지조율 중이며, 가급적 산업은행 국정감사일인 21일 이전에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각 대금은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약간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에는 군산공장, 창원공장, 해외판매법인, 직영AS망 등이 포함되며 부평공장과대우자판은 일단 매각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부평공장과 최장 6년동안 장기 생산공급계약을 맺는 한편 경영 상황 및 노사문제등 향후 상황에 따라 부평공장을 인수할 수 있다는 내용을 MOU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대우차의 자산부채인수(P&A)방식 인수에 따른 신설법인지분은 65(GM) 대 35(채권단)로 합의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 협상은 문구작업 이외에 세금감면 등 정부와의 협의 절차를 남겨두고있어 이 절차가 지연될 경우 발표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진 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 주말까지 대우차 매각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대우차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문제는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최종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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