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격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데다 미 증시의 재개장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으로시종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장세를 지배했다.정부가 증시 안정 기금을 새로 조성하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번 폭락을몰고 온 테러사태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을 기대하기에는 무리였다. 늘상 보던 약방에 감초 같은 사안들을 한데 늘어놓은 것 뿐이라는평가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올들어 가장 낮은 468.76까지 밀렸다. 종합주가지수가46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98년12월4일 이후 처음이다.
‘빅5’중삼성전자와 한국통신이 하락한 반면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은 오르는 등 지수 관련 대형주의 희비가 엇갈렸다는 사실은지수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중소형주의 낙폭이 그만큼 컸다는 뜻이다. 개인들의 체감 하락폭은 더욱 컸던 셈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데이트레이더들의 투기성 매매가 이어져 결국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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