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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인도여부 오늘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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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인도여부 오늘결정

입력
2001.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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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테러 보복 공격을 위한 지원을받기 위해 각국에 전방위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될 특수 정예 부대에 공격 대기 명령을 내렸다고 국방부 고위관리가17일 밝혔다.이 관리는 이 같은 명령이 합동참모본부가 국방부에 포괄적인 군사작전을 보고한 후 하달됐다고 전했다.

합참의 고위 장교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둔 제 18 공수군단 산하 제 82사단의 1개대대가 18시간 내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은 이날중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총괄적인 군사작전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며 몇 개의 작전들 중 일부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은 또 공격에 앞서 파키스탄 등주변국들에게 대한 설득과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은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100여 개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도록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19일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부장관을 모스크바에 파견, 러시아와 군사기지 사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은 18일 이고리 이바노프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회담 후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구 소련 공화국들이 미국에게 군사 기지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18일 워싱턴을 방문하는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공격 지원 문제를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또 수 일내 파키스탄에 협상팀을 보내 영공통과 및 군사기지 제공 등 아프간에 대한 공격 지원 문제를요청할 계획이다.

메흐무드 아흐메드 정보부대장을 파키스탄대표단은 이날 아프간 남부 요충 칸다하르에서 탈레반 정부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와 와킬 아흐메드 무타와켈 외무부 장관등과 국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 인도 문제를 논의했다.

압둘 무트마엔 탈레반 대변인은 “빈라덴의 인도 문제에 대한 분명한 논의는 없었다”며 “하지만 양측은 아프간과 미국의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는 합의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측은“탈레반 지도부에 아프간 국민의 생명을 고려해 행동해 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무샤라프 대통령의 친서를 오마르에게 전달했다면서 양측이 카불에서 다시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도 이날미국 관리들이 직접 탈레반측과 접촉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탈레반 지도부가 빈 라덴의 테러 기지들을 파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딕 체니 부통령은 16일 정규군을 동원한 정정 당당한 전쟁과 병행해 암살 공작 같은 ‘더러운 전쟁'도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미국의 공격목표를 아프간은 물론 최대 60개국에 있는 테러 단체로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쟁은 수년간 계속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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