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테러는 없다’.테러조직에 대한 전면 보복전쟁이 임박하면서 미 본토를 보호하기위한 미군의 전방위적 수호작전이 개시됐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이 16일 ‘노블이글(Noble Eagle)’이라고 명명한 이번 작전은 미국 심장부에 대한 추가테러에대비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미국이 본격적인 본토수호작전을 발동하기는 2차대전 당시 진주만기습후 처음이다.
‘노블이글’의 주력 부대는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15일 소집명령이 내려진 5만여명의 예비군과 국가방위군. 이 가운데 3만5,500명이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각 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각군별 규모는 공군이 1만3,000명으로 가장 많고 육군 1만명, 해병대7,500명, 해군 3,000명이며 평시에는 교통부장관 관할하에 있는 해안경비대원 1만2,000명도 징발돼 작전에 동원된다. 이미 3,500여명은 워싱턴시와 뉴욕시에 배치돼 시가지경비에 들어갔다.
또한 테러조직의 생화학공격에 대비, 콜로라도주 오로라기지와 텍사스주 오스틴기지등전국 9개기지에 배치된 화생방 특수대응군도 출동태세가 완비됐다.
이번에 방공망이 뚫려 망신을 당한 국방부는 특히 미 정치경제의 중심축인 워싱턴-뉴욕을잇는 동부회랑지역에 대한 초계비행에 중점을 두고있다.
방공초계작전에는 공군의 F-15, F-16전투기와 해군의 F/A-18 호넷트가 동원됐고 미국이 자랑하는 조기공중경보기(AWACS)도 24시간 미국하늘을 감시중이다.
동부회랑 경계는 북미항공방어사령부(NORAD)가 책임을 맡고 있는 데 부시대통령에 의해 정규항로를 이탈해 대도시로 접근하는 민간항공기에 대한 격추권한도 위임받았다.
NORAD는 특히 버지니아주 노폭에 있는 랭글리공군기지가 워싱턴시에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의 기착지등으로만 활용중인 워싱턴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도 전투기를 배치할 것도 검토중이다.
해안경비는 동해안쪽 항모 조지 워싱턴호와 서해안쪽 항모 존 스테니스오가 주력이다.각각 60여대의 각종 함재기와 이지스함, 구축함을 거느리고 있다.
또한 동남부해안을 통한 테러조직의 밀항을 차단하기위해 플로리다주 케이프 케너배럴의 모호크기지, 멕시코만의 포트리스기지, 보스턴의 스펜서기지등 7개 기지에 본부를 둔 해안경비대도 총동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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