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이 보는 1980년대 이후 한국영화 최대 사건은? 최재승(崔在昇ㆍ민주)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이 17일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한국영화진흥에 대한영화인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탄생’(34%)이최대 사건이다.8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영화인 3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화인들은 그 다음으로'스크린쿼터 사수투쟁'(25%)을 꼽았다. '한국영화의 해외진출'(15%)과 '외국영화 직배'(12%)가 뒤를 이었다.
한국영화계에 가장 큰영향을 미친 영화로는 ‘쉬리’(68%)가 ‘공동경비구역JSA’(32%)를 누르고 단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작품성이뛰어난 영화'로는 ‘공동경비구역 JSA’(70%)를 으뜸으로 꼽았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선진국 수준'(5%)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39%)보다는 '여전히 제약이 있다'(56%)는 의견이 많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운영과 활동에 대해서도 '매우, 대체로 잘하고 있다' (20%)보다 '못하고 있다'(29%)가 많았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개선해야할 점으로는 '전문성 확립'(26%), '현장 의견 수렴'(23%), '지원사업의 확대와 공정성 확립'(21%) 등을 들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영화진흥에가장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펼친 인물로는 김대중 대통령(71%)이 1위에 올랐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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