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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홈런역사 새날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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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홈런역사 새날 열린다

입력
2001.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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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새로운 야구영웅을 끌어 안을 때가 왔다.’ 최근 아사히신문은 홈런신기록 작성을 눈 앞에 둔 용병선수를두고 이렇게 논평했다. 주인공은 칼 터피 로즈(33ㆍ긴테츠 버팔로즈). 그는 17일(한국시간) 현재 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ㆍ다이에 호크스감독)가 작성한 한 시즌 최다홈런기록(55호)에 1개차로 접근했다.메이저리그 통산타율이 2할2푼4리에 불과했던 로즈는 올 시즌 일본야구진출 6년만에 홈런 1위, 타율 2위(0.335) 타점 1위(129점)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저팬드림’을실현하고 있다. 예년보다 정규리그가 5게임이 늘어 소속팀이 아직 11게임을 남겨놓고 있어 기록달성은 시간문제나 다름없다.더구나 지난해 퍼시픽리그 꼴찌였던 버팔로즈가 올 시즌 세이부 라이온즈, 다이에 호크스 등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어 상대팀 투수들이 로즈를상대로 고의사구를 남발할 가능성도 낮다. 또 스즈키 이치로(28ㆍ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서 슈퍼스타 대접을 받고 있어 일본인들도 미국인이새 기록 보유자가 되는 것에 대한 반감도 많이 누그러졌다.

평소 “메이저리그 출신은비싼 만큼 제값을 못하고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히던 방송해설가 가네마루 오시아키는 “로즈는 매우 영리하고 유연한데다 약점이 별로 없는 타자”라고 치켜세웠다. “이곳에서는 야구를 체스게임 하듯 천천히 진행, 4시간도 빠른 게임이다.한 타자를 상대로 투수3명을 바꿀 만큼 교체도 잦다.”고 말하는 로즈는“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정원수 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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