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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안전불감 지적 / "서울시 삼풍교훈 벌써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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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안전불감 지적 / "서울시 삼풍교훈 벌써 잊었나"

입력
2001.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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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총체적 안정불감증?17일 서울시의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에선는 한결같이 서울시의 안전불감증 행태가 '주 타깃'으로 대두됐다.의원들은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이후에도 백화점 호텔 등 대형건물의 불법 증·개축이 남발되고 있고 지하철은 누전 위험에,한강 교량들은 지진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서울시내 다중이용시설물 가운데 불법 증·개축 및 용도변경행위 적발건수가 1999년 2건,지난해 1건,올 상반기 4건 등이라고 밝혔다. 건물 종류별로는 호텔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백화점·사무실이 1건씩이었다.

주요 위반내역을 보면 서초구 잠원동 N호텔은 지난 5월 지하층 주차장 일부를 사무실로 용도변경한 사실이 적발됐고,지난 3월 적발된 서초구 서초동 C호텔은 옥탑 기계실을 무단 변경했다. 또 다중이용시설물 29곳은 준공도면이 없어 화재나 붕괴,테러공격시 인명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당 김광원 의원은 시내 지하철역의 누수와 이로 인한 누전 문제를 들고 나왔다. 김의원은 "지하철 일부 선로에 물이 흘러 누전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고 콘크리트 구조물 벽면 수백군데에 누수로 인한 크랙이 발생하는 등 역사내 누수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신설동역의 경우 특히 누수가 심해 철로바닥에 폭20cm,깊이30cm정도의 도랑이 만들어졌고 그 도랑속에 고압전류가 들어가 있는 등 누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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