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중소기업인들의 8월 경기체감지수가 전월에 비해 하락했고 추석 자금사정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중소기업청이 상시 근로자수 5명 이하(제조업은 10명 이하)인 소규모 상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8월 중 체감경기에 대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조사한 결과 BSI는 80.9로 6, 7월(각각 85.5, 85.6)보다 낮아졌다.
BSI는100을 넘으면 당월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업체가 더 많아 경기가 좋지않은 상태임을 표시한다.
8월 매출실적 BSI와 자금사정 BSI도 각각 83.9와 88.9를 기록, 전달 지수(91.0, 93.0)보다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가사서비스업(125), 교육서비스업(105)등 2가지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100 아래를 나타냈다. 지역별 체감지수는 제주(105)와 대전(105)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100을 밑돌았다.
또 이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의 자금실태 및 추석자금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할 중소기업은 조사대상 415개 업체 중68.8%로 지난 해에 비해 6.0%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지급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은 15.0%로 지난해 추석에 비해 5.2%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의 업체당 올 추석 소요자금은 평균 1억1,330만원인데 반해 확보액은 6,550만원(57.8%)에불과해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확대 등 자금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자금사정에 대한 물음에는 56.9% 업체가 ‘곤란하다’고 답했고‘보통이다’ ‘원활하다’는 응답은 각각 33.5%, 9.6%에 그쳤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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