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참사 이후 주식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당일 초단타매)이 더욱 극성을 보여 그 비중이 처음으로50%를 넘어섰다.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거래소시장의 하루 거래 중 데이트레이딩 평균비중은지난달에 비해 10%포인트나 늘어, 사상 최고수준인 57.5%를 기록했다. 거래소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지난해 5월까지 20~30%대를 유지하다지난해 6월 처음 40%를 넘은 뒤 대체로 월평균 40%대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 8월에는 47.83%에 달했다.
일별로는 7일 48.06%, 11일 54.33%를 기록한 데 이어 거래소가 오후에만 개장했던 12일에는23.74%로 하락했으나 13일과 14일에는 각각 62.35%와 65.32%를 기록, 하루 거래량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테러사건 전에도 전체 거래량 중 데이트레이딩 비율 65.32%나 됐던 하이닉스반도체가 사건후 데이트레이딩 비율이 무려 78.59%로 급증하며 1위를 지켰고, 남광토건(66.94%→76.15%), 현대종합상사(43.42%→71.99%)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테러사건 이전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2.78%와 8%에 불과했던 대한제분과 백광소재는 사건 후무려 62.6%, 58.31%로 급증, 데이트레이딩이 가장 급격하게 늘어난 종목으로 꼽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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