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제5차 장관급회담3일째인 17일 경의선 연결사업 재개 등 8개항 안팎의 현안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 이봉조(李鳳朝)통일정책실장은 이날 “이산가족 문제 등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18일 발표하게 될 것”이라면서 “막바지 문안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르면 10월중순 이산가족 방문단을 다시 교환하고, 면회소 설치를 위한 적십자 회담을 조속히 재개키로 의견을 접근했다.
또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 사업에 공감대를 형성, 실무협상을 통해 구체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식량지원 문제는 합의에 이르지는 못해 6차장관급 회담으로 넘겨졌다.
남북은 전력지원과 임진강수해대책은 기존의 실무협의회를 재가동, 논의키로 하고 태권도 시범단 교환 등을 위해 금강산에서 후속협의를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해어장이용, 가스관 통과, 북측 상선영해통과 등 경협 사안은 남북경제협력 추진위를 재개,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오후 5시 청와대에서 김령성 내각책임참사 등 북측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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