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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全軍 공격준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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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全軍 공격준비령

입력
2001.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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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ment.write(ad_script);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전시 상태를 선포하고 육ㆍ해ㆍ공 전군에 공격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캠프 데이비드에 설치된 전략 사령부에서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 등 각료 및 보좌관들과 안보 회의를 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선언한 뒤 “군복을 입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격) 준비’를 하라”며 사실상 군 총동원령을 내렸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지상군의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딕 체니 부통령은 16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미 NBC 방송 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 “이번 전쟁은 수 년이 걸릴 것”이라면서“공격의 대상은 오사마 빈 라덴 뿐 아니라 그를 비호하는 국가 등 전세계의 테러망”이라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집트의 이슬람 지하드와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의 과격 단체를 비롯한 테러망을 분쇄하겠다”면서 “빈 라덴의 목을 접시에 담아온다면 기쁘겠지만, 그렇다고 테러조직에 대한 전쟁을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빈 라덴과 그 조직이 테러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신문들은 부시의 공격 준비령에 따라 해병대 특수부대 그린실즈의 50여명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으며 아프간에 들어가 빈 라덴 제거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또 아프간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기 위해 항모 전단을 비롯해 이지스함 등을 중동 지역으로 속속 집결시키고 있으며, 유조선이 전폭기의급유를 위해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섬으로 이동중이다.

또 미국 내 제 82 공정사단과 제101 공정사단이 중동 지역으로 급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군사작전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의 우방들은물론 러시아, 중국 등 국제 사회 전반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총력 외교전을 계속하고 있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16일 아프간접경 타지키스탄 공화국에 주둔중인 제201 기계화 보병사단에 최고 전투준비태세를 내렸다고 밝혔다.

아프간의 인접국인 파키스탄도 미국의 군사협력 요청에 대해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주재로 각의와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열고 일단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파키스탄측은 그러나 미국측에 대한 협력 조건으로 대외채무 300억 달러 변제와 카슈미르 분쟁 중재 등을 요구했다.

파키스탄은 또 17일 정부대표단을 아프간 수도 카불에 보내 탈레반 정부에 대해 앞으로 3일내 빈 라덴을 추방하든지 아니면 미국의 공격을당하든지 여부의 양자 택일 통첩을 전달할 계획이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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