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는 세계무역센터(WTC)참사현장에서 일하려는 자원봉사 지원자들이 쇄도하자 급기야 15일 저녁(현지시간) 언론을 통해 ‘자원봉사 사절’을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전문지식을 갖춘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이미 현장에서 일하고 있어 더 이상은 수용할 수 없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말을 맞아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이날 뉴저지주 라웨이에서동료 3명과 함께 뉴욕으로 달려온 소방요원 빌 키거는 자원봉사를 거부당한 뒤, 시민들이 기탁한 의류를 다발로 만들어 수송트럭까지 운반하는 일을겨우 맡게 됐다.
한편 뉴욕시는 성금도더 이상 필요없다고 사절했다. 필요한 만큼 모였으니 성금을 하고 싶으면 적십자나 구세군에 기부하라고 당부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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