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시 다발테러로 중단됐던 인천발 미주노선 항공기 운항이 15일 오후부터 재개돼 이틀째 정상 운항됐다. 그러나 테러 이후 미국으로 출발한 항공기가 거의 없어 인천도착편은 17일부터 정상화할 전망이다.15일 미국행 여객과화물기 9편을 운항한 대한항공은 16일에도 항공기 12편을, 아시아나 항공도 15일 10편(괌ㆍ사이판 포함)에 이어 이날 10편을 모두 정상 운항했다.
그러나 칼은 길이와종류에 관계없이 기내 반입이 금지되고 휴대 수하물에 대한 개봉 검색이 이뤄지는 등 보안검색이 강화돼 출발시간이 당초보다 40분 정도씩 지연되고 있다.
한편 15일 오후8시26분께 승객 221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이륙,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601편 항공기가 폭탄이 탑재된 것으로 오인,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가 16일 오전 1시40분께 다시 출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동은 이륙후 1시간30분가량지나 승객과 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승객 6명이 탑승하지 않고 짐만 있는 것이 확인돼 기장이 짐 속에 폭발물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회황하면서 비롯됐다. 확인 결과 승객 중 6명이 보세구역 안에서 돌아다니다 제시간에 비행기를 타지 못했고 짐만 다른 승객 이름으로 붙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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