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시장이 의외로 빨리 냉각되고있다. 가을이 가기 전에 집을 마련하려던 수요자들은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다.이는 각 중개업소로 걸려오는 문의전화가 줄어든 데서도 확인된다. 반면매도 시기를 늦추던 매물들은 속속 나오고 있다.
닥터아파트가 14일 기준으로 서울,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2주전에 비해 매매가는 0.54%. 전셋값은 1.18% 올랐다. 지난 주 보다 매매가는 0.51%포인트, 전셋값은 0.36% 포인트 준 수치다.
서울은 매매가가 0.39%, 전세가는 0.61% 올랐다. 상승이 둔화한 것은 추석을 앞두고 거래를 잠시 멈추는 관행 때문이기도 하지만미국의 재앙에 따른 경기전망 악화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향후 전쟁 발발 등 돌발 변수에 따라 모처럼 외곽으로확산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로는 전세값 비중이 높은 성동구(1.46%)등 도심권과 도봉구(1.39%), 노원구(1.29%), 성북구(0.59%) 등 강북권이 여전히 많이 올랐다.
반면 강남구(0.12%), 서초구(0.08%)등은 지난 주 조사와 같은 분위기를 재연했다.
전문가들은 개포동 주공 4단지 11평형, 삼성동 차관 1단지 등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단지의 매매가가2주만에 평균 200만원 이상 씩 떨어진 것을 들며 재건축 시장이 확연히 한 풀 꺾였다고 판단한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냉기가 강남권 전체 침체의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경기지역도 매매가 0.90%, 전셋값1.50% 올라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의왕시(1.69%), 안산시(1.42%), 시흥시(1.40%) 등의 매매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신도시지역의 전셋값(1.18%), 매매가(0.54%)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일산은 매매가가 1.18%로 올들어 2주간에 걸쳐 가장 많이 올랐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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