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아프가니스탄 내 거점들을 타격할 미군의 핵심 전력은 특수부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악이 대부분인 지형 때문에 미사일이나 전투기 공격의 한계는 이미 검증 됐고 대규모 지상군 역시 베트남전 못지 않은 곤욕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이에 따라 개인 전투력이 월등한 소수의 병력을 목표 지점과 인물에 신속ㆍ정확하게 투입해 작전을 수행하고 바로 퇴각하는 특수부대의 작전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특수부대는 15일 파키스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합참의장 직속 연합 특수전사령부의 해군 특전대(그린실즈) 연구개발단을 비롯해 육군 전투적용단(델타포스) 등이 유명하다.
또 중동과 중앙ㆍ서남 아시아 등을 관할하는 미 중부군 사령부산하 특수전 사령부의 제 5특전단(그린베레), 제160특수전항공연대, 해군 특수전 사령부 소속의 제1, 3, 5 실(SEAL)팀, 공군의 제6,15특수전항공단 등도 특수 병력들이다.
또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전과를 올린 육군 레인저 부대와 해병대 특수수색대(포스리컨)가있고 군은 아니지만 중앙정보국(CIA)이 대테러 작전을 위해 운용하는 특수공작단(SAS)도 넓은 의미의 특수부대에 포함된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16일 SAS가 이번 아프간 공격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 미국이 군에 한정하지 않고 가능한 모든 자원을 작전에 동원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의 특수부대 병력은 4만 명(미군 전체 병력 110만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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