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에도 불구, 연간 1억원 이상 이자소득을 올리는 예금자가 2,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세 이하억대 이자소득자도 8명에 달했고, 은행 중에는 하나은행이 426명의 억대 이자소득자를 보유, ‘부자 고객’이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1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엄호성(嚴虎聲ㆍ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제일ㆍ기업ㆍ한미 은행을제외한 18개 시중은행의 8월말 현재 1억원 이상 이자소득자는 1,924명에 달했다.
제일ㆍ기업ㆍ한미 은행에 대해 시중은행 평균치(173명)를적용할 경우 총 1억원 이상 이자소득자는 2,444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1억원 이상의 이자소득을 올리려면 7월말 기준 평균 수신금리 4.93%를 감안할 때 20억2,800만원 이상을 예치해둬야한다. 억대 이자소득자는 작년말 4,015명(주택ㆍ제일ㆍ기업ㆍ한미은행 제외), 99년말 2,904명(4개 은행 제외) 등이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42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 283명, 한빛 270명, 신한 244명, 대구 217명, 산업 79명, 외환 73명, 조흥 71명, 서울40명, 농협 16명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165명) 대구(220명) 경기(144명) 부산(143명) 인천(54명) 울산(46명) 경북(39명)광주(21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연령별로는 10대 미만 1명, 10대 7명, 20대 25명, 30대 154명, 40대 390명, 50대533명, 60대 470명, 70대 269명, 80대 이상 75명 등으로 50대가 가장 많았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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