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미국 테러사태의 국내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번 참사로 한국경제는 3ㆍ4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까지도 회복이 어려운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연구소는 또 수출부진이 길어지고 유가상승으로 수입은 늘어 내년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연구소 관계자는 “4ㆍ4분기에도 2%대의 저성장이 이어져 연간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2.8%)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는 올 해와내 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역시 유가상승이 본격화할 경우 교통요금 연료비 공산품가격 서비스요금 인상이 줄줄이 겹쳐 올 해는 물론 내 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연구소는 이어 금융기관들도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투자가 많은 상태여서 주가급락 등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대규모 손실은 물론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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