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방송위원회 감사에서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 의원은 “MBC는 야당에 대해선잘 보도하지 않으면서 여당ㆍ시민단체에 대해선 상세히 보도하고 있으며 KBS는 정권 홍보, 대통령 홍보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방송위에 시정을 촉구했다.자민련 정진석(鄭鎭碩) 의원은 “MBC의 불공정ㆍ 편파 방송 관련 시청자 불만은 지난해 하반기 145건에서 금년 상반기 760건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현경대 (玄敬大) 의원은 “MBC 시청률 하락은 편파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외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동채(鄭東采) 의원은 “한나라당이 방송을 ‘적대적언론’으로 분류해 공격하는 것은 대선전략 차원에서 방송의 보도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신기남(辛基南) 강성구(姜成求) 의원 등도 “방송은 정치권 등 외부의 편집권 침해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야당의 방송 비판을 겨냥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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