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경제장관 및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긴급 소집했다.미국 테러 대참사로 세계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우리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활로를 모색하자는 것이 간담회의 취지였다.
그렇다고 당장 해법이 나올 수는 없기 때문에 간담회는 ‘힘을 합치자’는 결속과다짐의 자리였다.
정부 재계 노조가 힘을 합하는 모습이 국민 불안을 해소해주고 외국 자본가들에게 투자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 경제 심리적 처방이었다.
간담회의 취지에 맞춰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 등 8개 경제단체장은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힘과 뜻을 모으고 함께 노력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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