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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전 / 사태 전개별 경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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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전 / 사태 전개별 경제 파장

입력
200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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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시장이 미국 테러 대참사의 악몽을 딛고 빠르게 제자리를 찾는 듯 했으나 미국의 대규모 보복조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당장 17일(현지시간)미국 증시가 문을 열면 거대한 후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미국의 보복 수위나 국가간 정책 협조 정도에 따라 세계금융시장이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도 있다.■전면전의 경우

미국이 지상전을 포함한 전면전에 돌입하고,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서남아·중동 지역의 불안이 확대돼 원유 공급 차질과 유가 급등으로 연결되고 미국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는등 대공황까지 우려된다. 한국은행 이성태 부총재보는 "전재 발발은 세게 대공황의 전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수출타격,원자재 등 수입비용 상승 등의 악재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고유가-저달러'체제 장기화로 기업 수출채산성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고 안전 자산 선호로 국내 외국자금이 급격히 이탈해 구조조정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미국이 확실히 '힘의 우위'선 일방적 전쟁이 될 것이므로 미국의 세계경제 지배력을 더욱 견고히 해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국지전에 그칠 경우

전문가들은 테러범의 정체가 조기에 밝혀지고 미국의 응징이 국지적으로 제한되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라는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미국의 대응 방식과 무관하게 이번 사태가 미국 및 세계계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단기적으로 믹구 내 소비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하지만 미국의 대응이 국지전에 그치고 조기에 사태가 마무리된다면 소비지출 감소는 단기에 그쳐 미국 경기 회복에 큰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달러 가치 상승,전세계 주식시장 동반 회복,투자자금 이동으로 인한 금리상승,국제 연유가 안정 등으로 이어져 국내 금융시장도 급속히 안동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김종만 연구분석팀장은 "현재로서는 전면전 보다는 미국측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끝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으며,미국 금융시장이 금세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금융시장 역시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규 기자

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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