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은 영국을 포함 전세계 34개국에서 활동중이라고 미 의회조사국(CRS)의 보고서가 14일 밝혔다.빈 라덴의 조직은 특히 비행기 조종기술 외에 화학무기를 입수, 이를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또 빈 라덴이 3억 달러의 개인 금융자산을 갖고 있으며, 이 금융자산으로 3,000명의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가담한 테러망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보기관 소식통들은 또 빈 라덴이 테러발생 수분 후 새로운 은신처로 급히 이동했다고 이날 밝혔다. 소식통들은 빈 라덴은 새 은신처로 이동하며 자신의 행선지에 대해서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미국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 어디에 있었는 지에 대해 알리기를 거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이러한 파키스탄측 정보를 확인했다.
빈 라덴은 케냐 주재 미 대사관 폭탄테러로 미국이 아프간 동부에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 1998년 8월 이후 종적을 감췄다가 2월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시에서 열린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었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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