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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하이닉스 지원안 14일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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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하이닉스 지원안 14일 표결

입력
200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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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13일 하이닉스반도체 지원안과 관련, "채권은행들이 지원여부를 심사숙고하고 있는 만큼 14일 개최할 회의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만일 은행장회의에서 75% 찬성이 안되면 회의를 다시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 행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규지금과 출자전환, 만기연장 등의 지원안은 일괄(패키지) 상정된다"며 "투신권도 은행의 지원으로 하이닉스가 회생할 수 있다면 동참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장회의에서 75%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나머지 은행들은 지원에 동참해야 하며 협약위반시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행장은 "하이닉스 회생의 관건은 반도체 가격이 언제, 어느 정도로 회복되느냐는 것"이라며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올 하반기 1.2달러, 내년 이후는 1.5달러라는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지원안을 마련했는데 이 이하로 가격이 떨어질 경우 이는 하이닉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반도체 업체 모두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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