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쟁보복 선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발벗고 나섰다.나토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비상회의를 통해 “동맹국 중 1개 국가에 대한 공격을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공동 군사작전을 가능케 하는 조약 제5조를 적용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원포올, 올포원(one for all, all for one)’으로 불리는 이 조항은 유럽과 미국, 캐나다 사이에 공동방위를 가능케 한 핵심규정으로, 1949년 나토 설립 때 제정됐으나 지금까지 한번도 적용되지 않았다.
나토는 이와 함께 러시아의 적극적 지원하에 1999년 코소보 작전 때와 비슷한 수만명 규모의 지상군을 파견한다는 비상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병력을 모으는 데 수주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전에 미국이 순항 미사일로 먼저 공격을 개시토록 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 보복작전에는 나토 동맹국 뿐 아니라 러시아, 중국, 일부 이슬람 국가도 참여하는 “전세계적 연합” 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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