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속삼임 - "엄마! 숲이 아프대요"“우리를 보살펴 줘. 우리가 잘 자랄 수 있게.”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일까? “잘들어 보렴, 마음의 눈을 뜨고.”
요 쇼메이 글ㆍ그림의 ‘숲의 속삭임’(청인출판사 발행)은 마음이 따뜻한 아이와 나무의 대화이다. 한때는 넓고 푸르렀던 숲.
그렇지만 나무가 불에 타거나 베어지면서 숲에 살던 동물도 하나 둘 떠났다. 땅과 나무와 동물이 함께 살아가려면 숲이 돌아와야 한다.
그래서 나무는 말한다. “숲을 다시 만들려면 모든 정성을 다해 나무를 심고 가꾸어야 해.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숲이 될 거라는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해.”
나무의 속삭임을 들은 어린이들이 숲을 되돌릴 것이다. 이 책은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이가 같이 볼 수 있도록 영어를 함께 실었다. 책 판매로 얻어진 수익금은 녹색연합을 통해 나무심기에 사용된다.
■신비의 동물원-"전설의 동물 다 모였네"
불사조 피닉스, 일각수 유니콘, 공포의 괴물 고블린, 작은 마귀 그렘린… 수천년동안 전설 속에 묻혀 있던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과학문화연구 소장인 이인식씨가 지은 ‘신비동물원’(김영사 발행)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어린이들을 위한 신비동물 사전이다.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가공의 동물과 지구상에 존재하지만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동물이 모두 소개된다.
혼돈을 뜻하는 원초의 괴물 리바이어던이나 바다의 신의 2륜전차를 끈 해마 등은 동서양의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동물들.
‘설인’으로 불리는 괴물 예티, 하늘의괴조 썬더버드 등 존재 여부를 놓고 아직까지 논란이 계속되는 동물도 만날 수 있다.
이런 동물들이 등장한 북한 우표까지 소개돼 세계적으로 숨어사는 동물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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