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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국내 피해 최소화 국내 은행들 팔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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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국내 피해 최소화 국내 은행들 팔걷었다

입력
200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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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미국 테러 대참사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국민은행은 거래기업의 피해 복구가 지연될 경우 수출환어음(D/A) 기한을 연장해주고 1개월로 돼있는 D/A 부도유예기간도 일정기간연장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또 국내에서 송금된 돈을 찾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송금업체인 ‘웨스트 유니온’ 대리점을 통해 약국, 슈퍼마켓등에서 인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주택과 조흥은행은 미국행 항공기 운항 중단에 따른 수출 관련 서류 발송 지연 등에 따른 이자를 별도로 물리지 않기로 하고 앞으로도수출대금 결제를 정상적으로 해주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수출입 서류 송달 지연 등에 따른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수료 감면권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우량거래고객의 경우 지점장이 직접 피해 여부를 확인해 사례별로 지원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한빛은행 역시 주요 거래기업과 일일이 접촉, 피해상황과 은행 협조 요청 사항을 제출토록 한 뒤 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입금 지연에 따른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으며, 신한 하나 한미은행 등도 거래기업의 피해상황을 파악해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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