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미국의 테러대참사로 유엔아동특별 총회가 연기됨에 따라 20일부터 25일까지 예정돼 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유엔 등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김 대통령은 유엔에 이어 칠레(25~27일) 브라질(27~29일)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정부는 국제정세가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남미 순방을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상대국과의 협의를 통해무기 연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엔아동특별 총회가 연기된 데다 세계무역센터에 있는 미 정부의 경호시스템이 파괴돼 유엔 일정상은 물론 경호상 방미를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칠레 브라질도 상대국의 양해를 구해 방문 일정을 연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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