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이 세기의 수영스타를 살렸다.’ 세계신기록 제조기로 불리는 이안 서프(18ㆍ호주)가 하마터면세계무역센터(WTC) 테러로 잿더미에 파묻힐 뻔한 것으로 밝혀졌다.AP통신은 13일(한국시간)패션쇼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서프가 테러 당일 아침 관광차 세계무역센터로 가던중 호텔에 두고 온 카메라를 가져오기 위해 다시 호텔로 돌아간 사이에 테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매니저 프랭크 튜너는 “예정보다 20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서프는 살아날수 있었다. 그는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튜너는 또 “서프는 곧장호 주로 돌아가기보다 뉴욕시민들과 함께 고통 분담에 나설 것이다. 당장 헌혈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유명 패션디자이너 죠르지오 아르마니의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찾은 서프는 행사를 끝낸 뒤 다음주 일본으로 갈 예정이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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