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이 1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6차 유엔총회 개회식에서 임기 1년의 새 유엔총회 의장직에 취임했다.미 테러 대참사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열린 총회에서 한 장관은 회원국 만장일치로 동의를 얻었다.
한 장관은 취임연설에서 “이번 테러 행위는 전세계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전쟁행위”라면서 “어떤 동기든, 어떤 상황이든 모든 테러행위는 정당화될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 장관은 총회의장의 첫 업무로 미국 테러 사건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을강조하는 ‘테러행위 규탄에 대한 유엔총회 결의안’을 발의, 회원국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내달 12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의장직을 수행할 한 장관은 내주 중 워싱턴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부시 대통령의 방한문제 등을 협의한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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