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악화로 우리 국민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감소하고 있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ㆍ4분기 국민소득 잠정추계결과’에 따르면 2ㆍ4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으나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 국외순소득 등을 감안한 실질GNI는 전분기보다 0.5% 감소했다.
실질GNI 증가율이 실질GDP 증가율보다 낮은 것은 반도체 등 수출상품 가격의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돼 이에 따른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2ㆍ4분기 중 환율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에따른 무역손실은 18조원을 상회했다.
또한 물가상승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종합적인 물가지표인 GDP디플레이터(명목GDP/실질GDP)는 전년동기 대비 2.9% 상승, 98년 3ㆍ4분기(4.1%)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총저축률은올 1ㆍ4분기 29.0%에서 2ㆍ4분기에는 31.2%로 증가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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