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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러 大참사 / 전경련 '비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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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러 大참사 / 전경련 '비상체제'

입력
2001.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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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와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은미국의 테러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고 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기구를 가동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전경련은 12일 긴급 임원ㆍ본부장회의를소집, 미국 테러대참사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특별대책팀을 가동키로 했다. 정태승(鄭泰承)전무를 팀장으로 한 특별대책팀은 미 테러대참사가 국내에미치는 파급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또 회원사와 해외지사, 외국경제단체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 신속한 정보입수를 통한 상황점검과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수렴에 나서는 한편 민간차원의 특별대책을 강구해 수출전선 및 국내외 금융시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국내 수출업계의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수출 비상 대책본부’(02-6000-5119)를 설치했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해외시장 상황대책반’을 구성, 매일 2차례씩 세계 20여개 무역관으로부터 국가별 수출 및 경제동향과 해외바이어 방한 일정 변경 여부 등에 대한 보고를받아 대책을 마련해가기로 했다.

전경련 정태승 전무는 “미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수출 및 금융시장의 불안과 타격이 클 것”이라며 “미국의 돌발 사태가 우리 경제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것이라는 점을 인식, 모든 경제주체가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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