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천사(TheFourth Angel)’는 성서의 요한계시록 16장 8절에 나온다. ‘4번째 천사’는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힘을 해에 쏟으니, 그힘이 해에 전달되어 해는 불로서 사람을 벌하는 권한을 갖게 되었다.그는 천사가 아니라 인간이었다. 바로 영국의 한 잡지 편집장 잭(제레미 아이언스).가족과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인도도 향하던 중 비행기를 납치한 세르비아계 테러범들에게 아내와 두 딸을 잃은 그는 절규한다.
테러범들이 알 수 없는정치적 이유로 비밀리에 풀려나자 절규는 분노로 변한다.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그들의 단죄를 호소하지만 허사.
그는 ‘4번째 천사’(감독 존 어빙)가 되기로 한다. 완벽한 알리바이를만들어 놓고는, 그들을 찾아 직접 하나하나 응징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종종 직접적인 복수를 선택한다. 법과 제도로도 악을 응징하지 못하는 모순된세상을 어떻게 그냥 보고 있으란 말인가.
수사를 위해 미국에서 파견된 FBI요원 버나드(포레스트 휘테커)도, 잭의 오랜 친구 케이트도, 관객도추악한 인간들의 음모를 보며 잭의 복수에 동의한다.
그렇다고 상황 설정이나 구성, 논리적 설명이 소홀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테러범이 목적이 무엇인지,왜 풀려났는지, 미국 대사관의 CIA 요원과 그들의 관계는 뭔지. 아무리 집중해도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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