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시 다발 테러와관련, 미국이 전 공항을 폐쇄함에 따라 12일 인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미주노선 항공기 35편이 모두 결항됐다.결항 항공기는 대한항공의 여객기와 화물기 13편, 아시아나항공 7편, 외국항공사 15편이며 이중에는 미국 영공을 통과하는 캐나다행 2편과 브라질행 1편도 포함돼 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대부분의미주노선 승객들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결항사실을 확인하고 아예 공항에 나오지 않아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으나 일부 승객들은 공항을 찾아 결항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건설교통부는 미국이13일 중 자국내 공항의 이ㆍ착륙을 부분 허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공항 폐쇄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행 여객기 노선을 증편하고 화물 운송을 위해 캐나다와 멕시코 등 주변국으로 우회 운항토록 할방침이다.
한편 이날 출발 예정이던 미국과 캐나다행 관광일정이 모두 취소된 국내여행사들에도 환불을 받거나 미국여행 상품을 취소하려는 예약자들의 전화가 쇄도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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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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