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참사 여파로 교민이나 주재원들의 안전을 확인하려는 통화 시도가 폭증, 12일 오전 한때 통화 불능 사태가 빚어졌다.한국통신에 따르면 11일 참사 직후 급증했던 통화 시도 건수는 오전 4~6시 3만여건에 불과했으나 출근시간대인 오전7~8시 62만6,343건, 오전9~10시 66만5,299건으로 폭증했다.
통화 시도 급증으로 통화 성공률은 급락, 오전5~오전6시 49.8%에서 오전7~8시에는 통화 불능상태에 가까운 4.3%까지 떨어졌다.
미국으로 거는 국제전화는 정오를 고비로 줄어들기 시작, 오후1시 현재 통화 시도 건수는 10만여건, 통화성공률도 30.2%로 호전됐다.
일반 전화 불통으로 e메일이나 인터넷 전화 사용도 급증해 야후코리아 라이코스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따르면 e메일 사용량이 평소보다 5배 가량이나 폭증했다.
또 새롬기술 웹투폰 등 인터넷 전화서비스 업체의 서비스 사용량도 평소보다 2.5~3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온세통신은 이날부터 4일간 교민안전 문의를 위한 무료전화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무료 국제전화 번호는 뉴욕 총영사관의 교민안전 문의번호(1-646-674-6003)와 뉴욕 총영사관 대표번호(1-646-674-6000), 미국 총영사관 대표번호(1-202-939-5661~3) 등이다.
무료 전화를 이용하려면 온세통신의 국제전화 식별번호인 008번을 누른 뒤 해당번호를 누르면 된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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