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쇼크가 국내 증시를 뒤흔든 가운데 거래소시장은 이날 사상최대 하락률과 600개가 넘는 하한가종목을배출, 불명예스러운 훈장을 여러 개 달았다.당초보다 3시간 늦춰 정오에 개장한 이날 증시는 개장전 동시호가부터 패닉현상을 보이며 매도주문이 급증,6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바람에 개장 2분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거래가 30분간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재개장된 증시는 개인과 외국인의 투매에 기관투자가들이 프로그램 매수로 맞섰으나 공황상태에 빠진 시장분위기를 호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29억원어치와 1,15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증권과 투신이 각각2,071억원어치와 1,06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모두 2,824억원어치의 대규모 매수우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업종을 불문한 폭락사태 속에 증권 종금 운수창고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업종지수는 모두 14% 이상내려 이들 업종의 전 종목이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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