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타격한 이번 테러는 세계경제에 대한 테러와 다름없다. 당장 세계시장에서 온갖 형태의 파장이 연쇄하면서 패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그것의 1차적 교란과 피해도 심대하겠지만,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앞으로 미국의 대응 여하에 따른 ‘후폭풍’ 가능성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로서는 바짝긴장해야 하는 초비상 사태임이 분명하다.
테러사건 후 세계경제는 사실상공황 상태다. 각국의 주가 폭락, 유가와 금값 폭등, 수출입 물동량 감소 등 금융과 실물 양대 시장에서 파장이 일파만파다.
지금과 같은 공황적 쇼크상태는 아마도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테러가 가뜩이나 어려운 불황 속 악재이기는 하지만, 세계경제의 기본 인프라를 붕괴시킨 것은 아니기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이 경제 질서를 조기 수습하려는 노력 여하에 따라 작금의 혼란도 차츰 진정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보다 긴 맥락에서 이번사태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는 예측을 불허한다. 이번 사태는 부시 정권의 대내외 노선에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만의 하나이번 사태가 외부세력에 대한 미국의 보복전 등으로 확산될 경우 세계경제는 최악의 국면에 처할 것이다.
세계무역센터가 이번 테러 목표가 된 것이 시사하는 대로 세계화에 대한 저항세력에 의한 것일 경우도 어떤 반작용이 일어날는지 알 수 없다.
부시는 아무튼 내정의 인기 만회를 위해 앞으로세계를 향해 통상압력 등 경제적 무기를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시국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것은 침착함이다. 국제동향을 물 샐틈없이 모니터링 하면서 탄력적인 비상플랜을 갖추어야 한다.
미국 등 외국과 불필요한 통상마찰 요인도 애초에 차단할일이다. 이런 때야말로 정부가 나서서 민관에 걸쳐 일사불란한 비상태세를 가동해야 한다. 호들갑 떨지 말고 차분하고 냉철하게 대처해야 경제주체들도심리적 안정을 회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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