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소국 나우루가 호주로부터 해상 난민을 수용하는 대가로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인 2,000만 호주달러 상당의 경제지원을 받는다고 시드니모닝 헤럴드가 11일 보도했다.피터레이드 호주 국방부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인 등 난민 670명중 520명을 나우루가 수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 같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국토면적22㎢, 인구 1만1,000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서태평양 섬나라 나우루의 연간 GDP가 1억 호주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원 규모는GDP의 5분의 1 수준인 셈이다.
구체적인 지원 내역은 나우루인들이 호주에서 치료받고 지불하지 못한 병원비 100만 호주 달러 전액 탕감과 내년 5월까지 노후 화력발전소 보수 및 연료 제공등이다.
나우루인들은 당분이 과다 함유된 음료수를 즐겨 마시는 습관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당뇨병 발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 동안 대다수 환자들은 호주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시드니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