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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국내외 악재 쏟아지며 10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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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국내외 악재 쏟아지며 10P 하락

입력
2001.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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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을 키우며 이틀째 하락했다. 비록 지수가540을 유지했지만, 박스권의 하단에 위치해 있어 불안감은 커졌다. 전과 달리 뉴욕증시의 진정세와 도쿄증시의 반등이란 해외증시는 안정을 되찾았지만, 서울증시는 반대로 움직였다.그동안 버티기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하락세를 저지하던 내수 관련주까지 크게 밀려났다. 여기에 환율불안으로 외국인의 매도우려가 커진데다, 대우차 매각 결렬설이 겹쳐 하락압력이 거셌다.

하이닉스가 5일만에 하한가로 급락한 것을 시발로 저가 순환매의 ‘풍차돌리기’는 코스닥으로 이동해갔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선물·옵션 만기일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일단 대피하는 모습이다.

급등한 하이닉스는 차익매물과 함께 채권단 회의 연기 소식으로 3억5,000만주 거래 속에 급락했다. 대우차 관련주도 급락했고, 자산주는 성창기업 등을 제외하면 상승세가 멈춘 모습이다.

계속되는 프로그램 매도로 빅5종목을 비롯한 지수관련 대형주와 금융주도 약세를 이어갔다. ‘화이트 미주주’ 등 광우병 수혜주, ‘누에그라’의 주문이 폭주하는 근화제약, 무세제 세탁기를 개발한 대우전자, 삼애 레이디 스마텔 등 이용호 관련주가 상한가에 합류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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