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이후 소원해진 인간관계를 딛고 새로운 관계설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9일 소개했다.워싱턴 포스트지는 고어 전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지난달 19일 클린턴 전대통령의 55회 생일을 맞아 클린턴에게 전화를 걸어 축한 인사와 함께 그동안의 동정 등을 화제로 환담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대선 패배후 클린턴 전 대통령과 6월 1일 민주당의 조지프 모클리하원의원 장례식에서 얼굴을 맞댄 것이 유일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0일 ‘고어의 생일축하 전화가 클린턴과의 얼어붙었던 관계를 녹였다’고 보도하고 클린턴이 대통령 시절에는 항상 먼저 고어에게 전화를 걸어 생일이 같은 고어 전 부통령의 부인 티퍼 고어 여사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고 소개했다.
고어 전 부통령 부부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넨 뒤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도 인사를 겸한 환담을 나눠 대화분위기가 과거처럼 화기애애했다는 것.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해 대선 패배 요인 가운데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 그동안 클린턴과 불편한 관계를 가져왔다.
뉴욕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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