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세상, 남녀를 막론하고 터프한 것은 이제 흉이 아니다. 스스로 터프하다고여기는 커플이라면 성격에 맞는 허니문을 해 보자. 울릉도 성인봉 등반과 동강 트레킹. 역시 신혼여행이라는 여유가 없으면 시도하기 힘든 여행이다.# 성인봉 등반
울릉도는 속내가 깊다.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운 바위산은 인간의 발길을 가로 막았다.그 덕에 스스로의 모습을 보존할 수 있었다.
1960년대 초반에 시작된 해안일주도로 공사가 40년이 다 된 이제야 완성된 것도 철저히 자기방어적인울릉도의 지형·지질 때문이다. 그래서 이작은 섬나라에는 ‘원시의 비경’이 곳곳에 남아 숨쉬고 있다.
그 비경의 언저리라도 구경할 수 있는방법은 성인봉 등반. 단연 울릉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을 만하다.
성인봉의 높이는 984㎙. 1,000㎙도 안 되는 산이라고 얕봤다가는 큰 코다친다. 등산이 해발 0m에서 시작하는데다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험하다.
태백준령의 1,500m 이상급 산을 오른다고 마음을 먹어야 한다. 등산코스는도동에서 동남릉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는 것과, 차를 이용해 나리동으로 이동한 다음 정상에 올랐다가 도동으로 하산하는 두 가지가 있다.울릉군홈페이지(www.ullung.kyungbuk.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박 3일의 일정이면 충분하다.
# 동강트레킹
동강 2급수 전락. 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는 동강. 이제는 유명 여행지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다녀갔지만 동강입구에서 머뭇거리거나 래프팅을 하며 겉만 구경하는 이가 대부분이다.
“나도 동강을 안다”고 큰소리 치려면 동강을 감싸안고 있는 산천의 구석구석을훑어야 한다. 직접 배낭을 지고 발로 답사하는 트레킹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동강을 완주하는 코스는 정선읍을 출발, 영월읍 거운리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최소한 2박 이상이 필요하다. 뼝대(석회암절벽)의 나무가 단풍에 물들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가을 트레킹이 될 것이다. 오지전문여행가들의 모임인 트렉코리아(02-5400-840,www.trekkorea.com) 에서 트레킹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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