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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자 용인…죽전·신봉·동천 6,460가구 분양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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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자 용인…죽전·신봉·동천 6,460가구 분양 풍년

입력
2001.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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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열기가 주춤했던 경기 용인지역에 아파트 6,460가구가 14~20일 동시분양된다.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용인지역 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남은 물량으로 죽전 2,535가구, 신봉 2,296가구, 동천 1,629가구등이다.

이 지역은 준농림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와 달리 택지개발지구여서 기반 시설과 녹지 등이 풍부해 실수요자들이 적극 노려볼 만 하다.

■동시분양으로분양열기 높인다

그 동안 난개발 논란 때문에 분양시기를 미뤄왔던 건설업체들이 서울의 분양방식인동시분양을 택한 것은 시너지효과를 통해 청약열기를 높이겠다는 의도.

그래서 성공여부가 주택시장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용인지역은 용인 일대난개발 대책 일환으로 세워진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택지개발지구와 주택사업을 신청한 곳을 제외하고 사실상 아파트 건설이 힘들다는 점에서 관심을끌고 있다.

현재 공급된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서 수요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준농림지 규제와 서울 수도권지역의 택지부족 등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립이 불가능한데다 최근 전세난,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 등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죽전지구 14일 동시분양

용인 일대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가장 인기지역으로 손꼽히는 곳. 14일 5개 단지모델하우스가 문을 열 예정이다.

분당신도시와 맞닿아 사실상 분당생활권인데다 교통여건 역시 용인 일대에서 가장 좋아 일찍부터 투자자들의 발길이 잦았다.

수서와 분당, 죽전을 잇는 국도 23호선이 택지지구 서쪽을 통과해 서울 강남이나 강동 진입이 편리하다.

남쪽으로는 수원과 연결되는 국도 43호선이지나가고 2006년까지 전철 분당선이 신갈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평균 용적률 170%로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건영은 동시분양 물량 중 가장큰 대단지(1,254가구)고, 극동 미라주는 소단지지만 10층 이상에서 한성CC가 보일 정도로 상층부의 전망이 좋다.

반도종건 단지는 죽전지구내 가장 중심에 위치하며, 진흥은 분당 구미동의 고급 전원주택가와 연결된다.

한라신영은 2005년 말 개통예정인 죽전역과 가장 인접해 역세권 프리미엄을 노릴 수 있다.

■신봉 동천지구 20일 동시분양

20일 모델하우스를 동시에 열고, 추석 연휴 전에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봉 동천지구는 용인 수지지구와 붙어있고 광교산이 뒤편에 있어 주거환경이 좋고생활편의시설도 괜찮은 편이다.

신봉지구는 택지면적 중 녹지비율이 28%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공급 물량 중 대부분이32평형 내외의 실수요자형으로 구성된다.

우남종건만 17ㆍ26평형 962가구를 임대분양할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보인다.

동천지구는 '한발 앞서 판교 프리미엄을싸게 만날 수 있다'는 구호를 내걸었다. 신명주택의 단지는 체육공원을 끼고 있는 건강단지를, 효성현대산업개발 단지는 좋은 조망권과 일조권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봉지구는 진입로가43번 국도와, 동천지구는 393번 지방도와 연결된다. 두 곳 모두 판교 IC를 통해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판교신도시개발 영향 적을 듯

최근 발표된 판교신도시 건설계획이 용인 분양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있지만 판교 개발 일정 등을 살펴보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판교개발은 3~4년 후에나 분양될 예정이어서 판교 분양만 손꼽아 기다리기에는시기적으로 공백이 길다.

또 계획대로 판교 신도시 개발이 진행된다 할지라도 평당 분양가가 800만~900만원선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는 아파트에입주할 사람은 극히 한정적이다.

여기에 수백대 일이라는 경쟁률도 뚫어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있다.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하면 실수요자들은 올해 하반기와내년 상반기에 공급되는 수도권 일대에 공급되는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오히려 나을 듯 하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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