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하기 어려운 경찰서의 담장을 헐어 지역주민과의 거리감을 줄이려는 시도가 서울종암경찰서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서울 성북구는 11일 종암경찰서의 담장을 허무는 공사에 들어가 내달 15일까지 환경친화적인 녹지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92㎙의 담이 사라진 자리엔 잔디밭이 조성되고 자연석이 놓여진다. 또 은행나무 넝쿨장미 등 19종1,328그루의 나무를 심고 벤치 등을 설치해 주민에게 만남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진영호(陳英浩) 구청장은 지난 2월 이영화(李永華) 종암서장에게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차원에서 경찰서 담을 없애자고 제안했고, 이 서장도 경찰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기꺼이 제안을 수락했다.
성북구는 종암서 담 철거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관내에 있는또다른 경찰서인 성북서의 담을 헐어내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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