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올해 중에 부산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부산일보 창간 55주년 기념회견을 통해 “부산항은 복원되는 경의선,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우리나라를 21세기 물류중심국가로 도약시킬 중요한 전진기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부산신항의 개발규모를 당초 25선석에서 30선석으로 확대하고 개장시기도 2007년 8월에서 2006년 1월로 앞당길 계획“이라며 “부산신항 배후부지를 다국적 기업의 동북아지역 거점 물류센터로 적극 개발해 부산지역을 국제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와 관련해 “시기는 확언하기 어렵지만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인 만큼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문제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것이고 제 생각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후보의 자질로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정보화 시대에 대한 비전 ▦중산층ㆍ서민에 대한 각별한 애정 ▦남북간 화해협력 시대를 이끌어 통일에 대비하겠다는 자세와 노력 등을 꼽았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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