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10일 “하이닉스반도체가 법정관리로 갈 경우 총 3조1,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해야 한다”고주장했다.강 의원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경부 국정감사에서“하이닉스반도체의 처리방향이 법정관리로 결정되면 은행권1조9,000억원, 투신권6,000억원, 리스ㆍ보험 6,000억원 등금융권 전체로 총 3조1,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강 의원은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는 시장원리에 따르되 회생가능성과 채권확보, 대주주책임 등 3대원칙이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측의 통상압력이 경쟁사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로비와 관련됐다는 소문이 파다한 반면 우리정부는 지나치게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다는 비판도 있다”고덧붙였다.
한편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는 시장과 채권단이 결정할 문제라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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